둔촌동 지성한의원 (계류유산 후 방문)

소파술 후 수술 한약 먹으라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
한약? 했는데 찾아보니 후기가 많았다. 소파술을 받고 많은 분들이 한약을 드시는 것 같다.

지성 한의원이 유명했다. 여기서 성공하신 분들이 좀 있는 거 같았다.
유산 후거나 난임이신 분들의 후기를 좀 보고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남편도 같이 먹었다는 후기도 봐서 우리도 같이 먹기로 했다.

당일 줄 서는 대기는 주말엔 6-7시에는 줄을 선다는 글을 보았다. 어마어마한 곳이구나 싶었다.
가까운 곳으로 알아볼까 하다가도 후기도 많고 성공기도 많아 이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유산을 하고 나니 절실해졌다. 간절해졌다.

 

당일 8시 40분부터 예약전화를 받으신다고 하셨고, 금요일 마침 남편이 당직 다음날이라 밤새우고 같이 갈 수 있었다.
한 달에 80프로 야근하는 남편이라 연차 쓰는 것도 어렵고 눈치 보인다. 주 52시간 이라도 제발 지켜졌으면 좋겠다.. 제발
8시 40분부터 같이 전화했다. 둘 중에 한 명은 연락되라고, 전화 예약 시도해서 나는 실패하고 남편은 성공했다.
11시 20분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그 시간으로 예약하고 일찍 출발했다.

수술하고 5일 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언제 같이 갈수 있을지 언제 예약할 수 있을지 몰라서 5일째지만 방문했다.
수술 5일째는 걷는 걷도 아프고, 몸에 기력도 없고, 추웠다. 긴팔 긴 바지도 추워서 차에 있는 옷을 더 껴입고 있었다.
날씨는 에어컨 켜는 날씨였다.

 

아무튼 도착해서 조금만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몸 상태 증상 들을 상담하고 맥박을 짚어 주시고, 눈 홍채를 촬영했다. 순서는 기억이 안 나는데 맥박 확인과 홍채 촬영.

홍채를 보시고 건강 상태를 맞추기도 하시고, 건강 상태가 이러이러 하다 말씀도 해주시고
성격도 알아맞히셨다. 성격이 꼼꼼한 거 같다고 일도 그런 쪽으로 하냐고 여쭤보셨다.
성격도, 일도 맞추셨고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하셨다.

오빠도 내 진료를 듣더니 홀린 듯이 신기해하면 본인 상담함ㅎㅎㅎ
선생님이 진짜 대박임. 나와서 오빠랑 대박이다, 진짜 대박을 몇 번을 말했다.
그리고 약도 한재씩 지었고, 지금은 약이 많이 밀려있지 않아 월요일 저녁에 약이 나온다고 했다.
(우리는 금요일 방문했고, 약은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 나왔다.)
*택배로 받기로 했고 택배비는 별도이다.
*약은 한재당 29만원.

약은 수술 후 10일 후부터 먹으라고 하셨고 집에 받아놓고 먹기 시작하였다.
효과를 기대하면서 몸 관리에 집중해야겠다. 힘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