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 유산 후 7개 월 만에 임신 성공, 임신 준비 병원 방문 상담 내용

 

7월 첫째 주 26주!

날짜를 보니 거의 1년 만에 글을 쓰겠다고 pc앞에 앉았다.

며칠 전 7월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갔고

임신 중 육아휴직 2개월+출산전후휴가 90일+육아휴직 10개월 이렇게 다 쓰기로 했다.

 

 

작은 회사다 보니 임신 중 12주 이내에 단축근무, 병원검진 반반차 사용할 때도 눈치를 보고 불편했다.

은근하게 싫어하는 티를 내니 기분이 많이 나빴는데 육휴는 맘에 준비가 되어있었는지 그때는 별티를 안 냈다.

육휴를 말하고 모든 절차와 정보, 신청 자료, 신청날짜등을 하나부터 백까지 내가 다 알아보고 준비해야 했다.

작은 회사는 대부분 그런 거 같다.. 카페에도 직접 알아봐야 하는데 알려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내가 계류유산한 건 남편 친구들은 아무도 모른다.

내 주변에도 많이 알리지도 않고, sns도 잘 안 하기에 친한 사람만 알고 있었다.

 

 

지성한의원에서 상담받고 약 처방받을 때 선생님이

유산 후 생리를 3번 정도하고 임신을 시도하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나는 유산하고 생리가 꼬박 3개월을 다 채운 후에 첫 생리가 나왔다.

 

 

생리를 안 해서 수술했던 산부인과에 방문하기도 했고, 선생님이 날짜를 정해주시면서

이때까지 안 하면 병원에 오라고, 그전에 생리를 하게 되면 하고 나서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다행히도 나는 만 3개월쯤 생리를 하고 병원을 방문했다.

선생님은 초음파상 깨끗하다고 잘됐다고 하셨었다.

 

 

만 3개월 만에 한 생리의 생리통은 정말 쓰러질 것 같았다.

너무 아팠고 양도 이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았다.

손을 벌벌 떨면서 회사에서 나와서 약국으로 갔다.

약사선생님께서는 약을 직접 뜯어주시면서 먹고 가라고 하셨다.

 

 

첫 번째 생리를 뒤로 두 번째 세 번째는 좀 평소 같은 통증과, 평소와 같은 양이였던 거 같다.

확실하게 생각이 안 나는 거 보니 그랬던 거 같다.

그렇게 다시 임신준비를 했다.

시간도, 기회도, 체력도 아끼고 싶었다.

그래서 생리 3-4일 차에 집 근처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꼼꼼하신 선생님을 잘 만난 것 같다.

상담이 길었다. 생리주기, 생리통, 유산이력부터, 식습관,

생활습관(출퇴근시간, 수면시간) 등등을 물어보셨고, 당을 줄여야 된다고 하셨다.

마라탕 얼마나 먹냐는 질문에 나는 작년에 1-2번 먹었던 거 같다고 말씀드렸고

커피는 거의 아메리카노 먹고, 빵이나 과자는 얼마나 먹냐고 해서

1주일에 1,2번 정도 먹는다고 했는데 많다고 하셨다.

라면도 피하라고 이것만 해도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셨다.

남편은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같이 하라고 하셨다.

그날부터 나도, 남편은 당을 완전하게 끊진 못해도 원래 먹던 거에 80%는 줄였다.

나도 그랬고, 그리고 금주! 둘 다 담배는 안 해서 패스.

근데 남편은 당을 줄이면서 탈모 있는 사람이 머리가 덜 빠졌는데

이건 우리끼리만 느꼈던 거..!

 

 

나는 병원을 찾아가기 한 달 전부터 배란 테스트기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고

선생님께서 배란 테스트기랑 같이 사용하자고 하셨고

병원방문해야 하는 날짜를 잡아주셨다. 배란기간일 것 같은 기간 며칠 전부터

병원을 방문하면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배란 시기를 맞춰나갔다.

그렇게 몇 번 방문하고 선생님이 숙제날짜도 더 잡아주셨다.

 

 

그리고 선생님이 2주 뒤에 테스트해 보고

1주뒤에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다.

병원과 배란 테스트기를 같이하면서 바로 임신이 되었다.

그렇게 안정기가 오길 기다리고

각종 검사를 하고 26주인데 알고리즘과 주변을 보니 

안정기는 없는 것 같다. 모든 기간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이 글을 읽어주신

임신준비하시는 분들, 기다리시는 분들

좋은 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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